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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후기

[BT15] GAO 2025 후기, 2-2 아포카리몬

by 디지몬 연구소장 2025.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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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15 환경에서 또 다시 공식 대회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5월부터 진행될 에볼루션 컵과 Grand Asia Open 국가 대표 선발전 (이하 GAO) 이 그것이다.

특히, GAO 의 경우 범람하는 아포카리를 견제하듯 3on3 형식의 팀전으로 진행되었고, 연구소장 역시 아포카리몬을 들고 참가하게 되었다.

비록, 결과는 형편없었지만 이번에는 사용했던 아포카리몬 덱 소개 뿐만 아니라, 대회를 준비하면서 고민했던 포인트들도 함께 기록해 보려고 한다

아직 1주일이라는 기간이 있으니, 내 흔적이 대회를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좋겠다

 

* 개인적으로 고민했던 부분이나 참고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 표시 이후에 표기하겠다


 

 

 

 

 

[덱 리스트]

사용한 아포카리몬 덱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 디지타마

[BT3-006] 푸치메라몬 x 2
[BT15-006] 푸치메라몬 x 3

 

- 디지몬
[ST6-03] 파피몬 x 1
[ST16-03] 파피몬 x 4
[BT2-069] 파피몬 x 1
[BT3-077] 가지몬 x 1
[BT8-071] 사이케몬 x 2
[EX5-015] 파피몬 X항체 x 3


[ST16-08] 가루몬 x 4
[EX5-018] 가루몬 X항체 x 4


[BT2-080] 피에몬 x 1
[BT13-077] 크레니엄몬 x 2
[BT15-031] 메탈시드라몬 x 3
[BT15-052] 피노키몬 x 3
[BT15-079] 피에몬 x 3
[BT15-066] 파워드라몬 x 3
[EX3-053] 메탈릭드라몬 x 1
[EX3-036] 홀리드라몬 x 2


[BT15-102] 아포카리몬 x 4

 

- 테이머
[EX1-066] 아날로그 소년 x 4

 

- 옵션
[ST6-15] 데스 클로 x 4


 

아포카리몬은 기본적으로는 가루엔진을 통한 드로우와 파기를 통해, 아포카리몬을 서치하고 어둠의 4천왕 및 기타 궁극체 디지몬을 트래시에 쌓는 것을 바탕으로 운영된다.

충분한 수의 어둠의 4천왕이 쌓였다면, 낮은 코스트로 아포카리몬을 등장시키고, 각종 궁극체의 등장 시 효과로 필드를 제압하며 동시에 상대의 덱을 고갈시키는 것이 기본 플랜이 되겠다

 

* 덱 구성의 사이클은 보통 이렇게 흘러간다고 생각한다

- 좋은 덱 발매 - 좋은 덱에 대한 견제, 또는 정형화되지 않는 기습적인 덱의 등장 - 이에 대한 대처법 연구 - 기존 덱의 기믹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양한 덱에 대응이 가능한 카드들 투입의 반복을 통한 덱의 공식화

 

이런 과정을 통해 어떤 덱을 상대로도 준수한 성능을 내는 덱이 결국 티어권에 자리잡는다고 생각하며, 정형화된다고 생각한다

아포카리몬은 최초의 SEC 제한 카드이니 만큼, 그 덱 파워가 이미 보장되었다고 보았기 때문에, 다른 덱의 입장에서 아포카리몬을 어떻게 잡으려고 할까? 에 초점을 두고 덱을 구성했다


 

 

 

 

[핵심 카드]

 

1. 디지타마



- BT15-006 푸치메라몬 *3

- BT3-006 푸치메라몬 *2

 

디지타마는 BT15 푸치메라몬 3장과 BT3 푸치메라몬 2장으로 구성했다.

두 디지타마 모두 드로우와 패 파기를 동시에 진행하기 때문에 아포카리몬 플랜 준비를 가속해주는 카드다.

 

* 굳이 디지타마를 5장으로 구성한 이유는, 게임 중반부터는 패에 Lv.5 이상의 디지몬이 없기 때문에 소멸 시 효과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

 

가장 이상적인 배치는 첫타마는 BT15 푸치메라몬

2번째 타마는 BT15 푸치메라몬 또는 BT3 푸치메라몬

그 이후는 BT3 푸치메라몬이라고 판단했으며, 4장 중 1장만 BT3 푸치메라몬을 넣었을 경우 BT3 푸치메라몬이 깔릴 확률이 적었다.

 

따라서 디지타마를 5장까지 채용하면서 첫 타마는 60%의 확률로 BT15 푸치메라몬이 깔릴 수 있도록

2번째 타마는 50% 확률로 BT3 푸치메라몬이 깔릴 수 있도록 조정했다

 

* BT13 카프리몬

생각보다 덱에 궁극체의 비중이 많아 가루엔진이 한번 막히게 된다면 이후 게임 템포가 많이 부족하다고 판단

상대 메타 성장기를 자르는 것보다는 내 게임 플랜이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으나.... 나중에 메타 성장기에 호되게 당하게 되는데...

 


 

 

 

 

2. 가루엔진

아포카리몬의 핵심인 드로우와 패 파기를 가속화해주는 엔진의 용도

체감상 가루엔진이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엔진이라고 판단된다



- BT2-069 파피몬 *1

- ST6-03 파피몬 *1

- ST16-03 파피몬 *4

파피몬은 보통 진화원 효과로 드로우와 패 파기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파츠가 된다.

이미 제한카드로 지정돤 BT2, ST6 파피몬을 1장씩 넣고, ST16 파피몬을 4장으로 구성했다.

 

- EX5-015 파피몬 X항체 *4

파피몬 X항체는 패에 가루엔진 파츠가 부족하여 원활히 돌아가지 않을 때, 이를 보완하는 윤활유 역할을 수행한다.

가루엔진 파츠를 2장이나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3 코스트로 등장시켜 활용하는 것도 안정적인 게임 플레이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아포카리몬을 덱 아래로 내려버리기 때문에, 아포카리몬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등장 시 효과는 아끼는 것이 좋다.

디지타마는 푸치메라몬을 사용하기 때문에, 육성 존에서 진화하려면 1 코스트를 지불해야하는 것도 기억하자

 

- ST16-08 가루몬 *4

- EX5-018 가루몬 X항체 *4

가루엔진의 종착지, 가루몬 X항체까지 진화하여, 진화 시 효과로 드로우와 패 파기를 진행하고 필요하다면 어택 하면서 어택 시 진화원 효과까지 발동하면 좋다.

가루몬은 가루몬 X항체로 넘어가는 좋은 징검다리가 되지만, 가루몬 없이 가루몬 X항체로 진화하며 3드로 2파기만 진행해도 충분한 자원이 보충되기 때문에 꼭 가루몬을 중간에 끼워넣는 것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있다면 쓰는 정도

 

* 이미 필드에 아포카리몬이 있다면, 상대의 시큐리티에서 어떤 변수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어택은 아끼는 것도 좋다


 

 

 

 

3. 어둠의 4천왕

아포카리몬을 값싸게 부려먹으려면 4천왕 디지몬을이 트래시 또는 배틀 에어리어에 있어야 한다.



- BT15-031 메탈시드라몬 *3

- BT15-052 피노키몬 *3

- BT15-066 파워드라몬 *3

- BT15-079 피에몬 *3

기본적으로 등장 시 효과로 상대 필드에 대한 견제 효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아포카리몬의 턴 종료 시 효과로 이득을 취하기 좋다.

개인적으로 진화원은 메탈시드라몬의 블로커와 피에몬의 길동무를 선호한다

 

* 정말정말 열악한 게임의 경우, 가루 엔진이 안잡혀서 어둠의 4천왕의 강력한 효과를 바탕으로 궁컨류의 운영을 해야할 때도 있으니, 이 플레이도 연습해두면 좋다.

연습하지 않을 때, 생각보다 플레이 미스가 자주 발생할 수 있다


4. 아포카리몬



- BT15-102 아포카리몬 *4

사기 카드이자 덱의 핵심

3 코스트라는 낮은 등장 코스트로 등장이 가능하며, 밸류가 높은 궁극체 디지몬의 등장 시 효과도 사용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어둠의 4천왕들은 등장 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이 효과들은 5레벨 이하 바운스, 레스트 디지몬을 덱 바운스, 액티브 상태 디지몬 소멸, 2퇴화 등 좋은 필드 견제력을 가지고 있어 그 자체로도 효과적인 필드 제압이 가능하다

 

추가로 이후 설명할 궁극체들의 조합으로도 활용할 수 있어, 사실상 모든 덱에 대한 대처가 이 카드로 가능하다는 점이 불합리하다

 

* 가장 위협적인 게임은 미러전이라고 판단했고, 미러전의 경우를 정말 많이 고민했다

 

내 대답은 아포카리몬을 지킬 수단이 있다면, 먼저 꺼내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 나왔는데

선 아포카리몬이라는 포지션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

 

내가 먼저 아포카리몬을 꺼내면 상대의 덱을 먼저 갈아버리기 때문에 상대의 아포카리몬이 갈린다면 아포카리몬 수에서 우위를 점하기 쉽다

또한, 미러전의 경우 아포카리는 등장하면서 서로의 아포카리를 잡아먹는 양상이 되기 때문에 마지막 아포카리몬을 누가 꺼내는가가 중요한데, 이 싸움에서 아포카리몬을 한번 보호할 수 있다면, 서로 주고받는 아포카리 배틀에서 한 타이밍 더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상대의 덱을 갈아버리는 데에서도 우위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

 

크레니엄몬이 트래시에 있었기 때문에, 비록 4천왕은 모자랐지만 7 코스트로 먼저 아포카리몬을 꺼내면서 게임을 이긴 경우도 있었다. 결국 트래시에 크레니엄몬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판단되며, 상대의 트래시도 함께 체크하는 습관을 가지면 좋다

 


 

 

 

 

 

[지원 카드]

 

1. 메타 성장기



- BT3-077 가지몬 *1

- BT8-071 사이케몬 *2

- BT2-080 피에몬 *1

 

가지몬과 사이케몬은 메타성장기로 상대의 플레이를 틀어막으면서 필요하다면 데스 클로로 상대의 디지몬과 교환을 할 수도, 가루몬으로 진화하여 추가 서치를 진행해도 좋다

가지몬의 경우 계륵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넣어두어서 다양한 상황에 맞추어 대응할 수 있도록 덱을 구축하는 것을 우선했다.

 

*BT2 피에몬은 메타성장기 전용 카드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잘 어울린다

특히, 아포카리에 가려져 있지만 여전히 베르스타몬덱이 살아있고, 여러 제거기로 무장한 베르스타는 충분히 위협적이다.

그렇다고, 옵션 카드에 대한 내성을 얻자고 벨페몬을 투입하려니 게임 플랜의 안정성이 떨어지곤 했다.

그래서 베르스타몬 대책을 피에몬으로 두어 트래시에서 사이케몬을 등장시키는 방법으로 방어하고자 했다.

이 전략은 유효했으며, 베르스타전 뿐만 아니라 미러전에서도 빛을 발했다


 

2. 궁극체 소스

그 외에 아포카리몬이 활용할 수 있는 등장 시 효과를 가진 궁극체들을 채용한다



- EX3-036 홀리드라몬 *2

상대 디지몬 전부에게 S어택 -1을 부여하기 때문에 상대가 많은 공격권으로 압박할 때 사용하기 좋다

 

- EX3-053 메탈릭드라몬 *1

상대의 디지몬 전체를 1 퇴화시키고, 5 코스트 이하의 디지몬을 소멸시키는데, 이 효과로 소멸시키지 못했다면 상대의 턴 종료까지 액티브 상태의 디지몬은 진화할 수 없다.

 

*이번 메타에서 활약하는 덱 중 하나인 적 하이브리드는 개인적으로 위협적이라고 느끼는 덱인데, 아포카리몬 덱은 트래시에 자원을 쌓고 필드를 컨트롤하는 덱이다보니, 게임 초반에 필요한 시간을 비집고 들어오기 때문

적하이브리드를 상대할 때, 메탈릭드라몬의 진화 불가 효과를 걸 수 있다면 굉장히 게임이 쾌적해지는데, 상대 테이머 역시 진화할 때 만큼은 디지몬으로 취급하여 진화하기 때문에 진화락에 걸리게 된다.

 

- BT13-072 크레니엄몬 *2

마지막으로 크레니엄몬이다

아포카리몬의 경우, 등장 후 바로 제거되지 않으면 게임이 순식간에 기울어져버리기 때문에 제거 우선도가 높은 편인데, 상대 디지몬의 효과를 받지 않게 되면서 아포카리몬의 생존을 보장하고, 한 번의 덱 파기를 더 진행하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3. 기타 지원 카드



- EX1-066 아날로그 소년 *4

아포카리몬을 직접 서치할 수 있는 유일한 카드로 3장을 오픈하고 나머지 2장을 파기하기 때문에 트래시 자원을 쌓는데에도 유용하며, 2 코스트이기 때문에 메모리 컨트롤에도 좋다. 아포카리몬 덱의 GOAT

 

- ST6-15 데스 클로 *4

상대의 메타 성장기를 제거하기 위한 카드이며, 1 코스트라는 낮은 코스트이기 때문에 사용에도 부담이 없다.

내 디지몬과 상대 디지몬을 교환한다는 코스트가 있기는 하지만, 디지타마의 소멸 시 효과를 생각한다면 손해도 아니다.

미러전에서 특히 악랄한 카드인데, 사이케몬을 꺼내고 상대의 아포카리를 묶어두고, 데스 클로로 내 사이케를 지우면서 나는 아포카리몬을 꺼내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전적]

스위스 4 라운드 4강 진행

2승 2패 / 스위스 탈락

 

- 1R VS 아포카리몬 승

첫번째 판은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미러전이었다.

비록 내 아포카리몬을 보호할 크레니엄몬은 트래시에 없었지만, 내 패에는 아포카리몬이 2장이 있었기 때문에 내 아포카리몬을 잡아먹기 위한 상대의 아포카리를 제압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먼저 아포카리몬을 등장시켰다.

첫번째 아포카리몬으로 상대의 아포카리몬을 덱에서 파기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포카리몬 머릿수에서는 다시 동점이 되어 게임이 유리해졌는데, 내 아포카리를 잡기 위한 상대 아포카리의 등장, 그리고 다시 상대의 아포카리를 다른 아포카리몬으로 잡으면서 서로의 덱 파기가 이어졌고, 상대는 2번째 아포카리를 잡지 못해 게임이 마무리 되었다

 

- 2R VS 듀크몬 패

상대 역시 자색 그라우몬 파츠가 있기 때문에 내 덱도 갈리기 시작했고, 그 와중에 아포카리몬 1장을 잃었다.

듀크몬은 서로의 덱을 파기하면서 궁극체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나는 아포카리몬을 상대의 듀크몬을 제거하는 용도로 사용했고, 상대 역시 BT13 듀크몬을 적극 활용하면서, 내 아포카리몬을 제거했다.

그렇게 2번의 아포카리몬이 제거당하고, 3번째 아포카리몬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에 큰 메모리를 투자해서라도 상대의 듀크몬 X를 제거하는 판단을 했는데, 상대가 많은 메모리를 받으면서 속공 길몬을 활용하여 게임이 끝나버렸다.

 

- 3R VS 식물 요정 승

2턴만에 풀파츠 아포카리몬의 등장과 레스트 상태인 상대의 디지몬은 지속적으로 가루몬의 어택으로 제거하면서, 필드와 덱 파기 모두 어마어마한 속도로 진행하면서, 게임이 끝났다.

 

- 4R VS 아누비스메르바 패

사이케몬에 손발이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게임

상대는 아누비스몬의 효과로 메르바몬을, 그리고 메르바몬의 효과로 사이케몬을 2체씩 꺼내어 아포카리몬을 틀어막았다

내가 가진 제거기는 데스 클로가 전부였기 때문에 상대의 사이케몬을 1체씩 밖에 지우지 못했는데, 이렇게 지워도 트래시에서 사이케몬이 계속해서 등장했기 때문에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아누비스메르바몬덱 상대는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이 가장 컸다

기존 EX5 시즌에서부터 보아왔고, 많은 대전을 통해 어느정도 상대해볼만하다고 판단했던게 패배의 요인이였다.

나는 1체 씩 제거하지만, 상대는 2체씩 꺼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 쌓이는 메타 성장기 제거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대단히 무력하게 패배했다.

BT6 에렉몬과 데스 클로 콤보라면 상대의 메타 성장기를 2체씩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입을 고민중이며, 교체 대상으로는 파피몬 X항체를 고민 중이다


[마치며]

묘티스몬과 함께 디지몬 어드벤쳐에서 가장 좋아했던 빌런인만큼, 재미있게 플레이 했다.

덱 기믹 자체도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덱이였고, 강력한 파워의 뽕맛도 즐거웠다.

그러나 이제 남은 수명이 얼마 없기도 하고, 4월에는 공인 대회 참가 예정이 없기 때문에 남은 기간 동안은 정말 돌려보고 싶던 X신 아포카리몬을 돌려보고자 한다

이 덱도 충분히 플레이한 후에 소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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